민노, 내일 평양 방문

민주노동당이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과의 정당교류 차원에서 15∼19일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

방북단은 강기갑 대표와 곽정숙 의원, 이영순 자주평화통일위원장, 박승흡 대변인 등 당원 20명으로 15일 중국을 경유해 평양공항에 도착, 조선사회민주당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16일에는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18일에는 `6.15 선언, 10.4 선언 이행을 위한 두 당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한다.

민노당이 조선사회민주당 초청으로 방북하는 것은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통상적인 정당교류 차원이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방북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민노당은 이번 방문에서 북측의 남북간 통행 제한 방침으로 위기에 처한 개성공단 사업이 원활히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과 보수적인 시민단체의 `대북전단지’ 살포에 대해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신뢰회복의 가교가 되겠다”면서 “개성공단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파국을 막기 위한 현실적 대책을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지난 8월 50명 정도의 대규모 방북을 계획했지만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등으로 인한 여파로 통일부의 `대규모 방북 불허’ 입장에 따라 방북이 이번으로 늦춰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