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쌀 지원 중단은 北 ‘화염’발언과 같은 맥락”

▲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한성렬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21일 미사일 발사 유예제스추어를 취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요구한데 대해 한나라당은 북한의 ‘낡은 전략’이라고 평가 절하한 반면, 민주노동당은 ‘북미교섭 전략’이라고 반응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 22일 “북한은 벼랑 끝 전략이 국제사회에서 통할 수 없는 낡아 빠진 협상 방법이라는 것을 아직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얻으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핵과 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고 덧붙였다.

미사일 관련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청와대 내에서도 분석과 입장, 해결방식이 다르다”면서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미사일 위기 상황에서 보듯이 정부의 대북 정보 수집력과 우방국 등과의 정보 협조 체계가 기본적인 것까지 우려된다”고 개탄했다.

“北 안경호 ‘화염’과 이종석 ‘쌀, 비료 지원 중단’ 발언은 같은 맥락”

반면, 민주노동당은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경우 쌀과 비료 등의 추가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남북 교류협력에 장애를 조성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북 조평통 안경호 서기국장이 ‘한나라당이 집권한다면 한반도는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는 발언은 국민의 의식 속에 ‘화염’만 남아 남북한 간의 감정만 남게 했다”며 “이 장관의 발언도 ‘쌀과 비료 지원 중단’만 국민들에게 남기기 때문에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북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은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북한의 교섭전략인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하고 정부는 한미간의 대화를 통해 북미 대화를 중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 장관의 발언은 부적절”하다며 “인도적 지원을 줄인다는 발언은 대북협상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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