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대표단 베이징서 평양으로 출발

민주노동당 방북 대표단이 31일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향해 출발했다.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내달 4일까지 닷새동안 진행되는 이번 방북은 북한 핵실험 이후 해외 단체와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공식 방문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민노당 전.현직 당직자들이 연루된 이른바 ‘386 간첩단 사건’이 불거져 시기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행한 방북이란 점에서 귀국 후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노당 문성현 대표는 30일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 핵실험 이후 냉각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초석을 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영길 의원단 대표와 노회찬 의원은 “특사 파견과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한 정부간 관계복원을 강력히 북한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평양으로 출발하기 직전 가진 전화통화에서 “방북 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앞서 민노당은 북한에 이들 두 지도자와의 면담을 신청해 놓았다.

한 최고위층은 면담에서 핵실험 강행과 관련, 남한에 보내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민노당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평양에 머무는 동안 남북 합작 제빵 공장과 의약품 공장을 방문하고 김일성종합대와 협동농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며, 내달 2∼3일께 북한 고위층과의 면담이 예상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