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대표단, 금강산ㆍ개성공단 사업 지속 희망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중인 민주노동당 대표단은 1일 북한측에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성현 민노당 대표는 이날 사민당과의 첫 공식 회담 제안문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진행된 남북의 교류협력, 특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 어떤 경우에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런 의지를 양당이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조선사회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책임일꾼들의 금강산 공동 등반 행사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와 함께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공동 연구 모임 구성 ▲정당을 초월한 남측 정당 대표단의 평양 방문 및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남북 정치인 모임 등을 제안하고 조선사회민주당 김영대 위원장의 내년 서울 방문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대 위원장은 “9.19 (공동성명) 이후 실천은 없고 제재만 늘어놓는 미국에 대해 우리도 가만 못 있는다”면서 “개성과 금강산은 우리측에서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 권영길 민노당 의원단 대표는 북한의 6자회담 재개 합의를 언급하며 “북측이 지금의 상황을 매우 깊게 본 것이고 현 정세 돌파에 대한 결단과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회찬 의원은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됐고 남녘 동포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면서 이 사태가 어떻게 조성된 것인지 해명해야 하고 평화적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대 위원장은 회담 시작 발언을 통해 “미국이 우리를 못살게 굴고 대화마당에 나오지 않으면서 제재나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대응조치가 필요했고 핵시험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 정세에서는 반전평화 운동이 중요하다”면서 “전 민족적 반미투쟁이 없으면 6.15 실현도, 분단극복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2일로 방북 사흘째를 맞은 민노당 대표단은 묘향산 국제친선박물관과 보현사를 관람하고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며, 3일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남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대북특사 파견, 남북 정상회담 등 문제를 논의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계획과 의지를 설명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기대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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