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등 22개단체’진보연대’출범…’反보수대연합’ 시동

▲ 한국진보연대(준) 출범식 및 2007년 투쟁선포식이 9일 진행됐다 ⓒ데일리NK

9일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한총련, 범민련 남측본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등 22개 친북성향의 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진보연대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친북단체의 연대체적 성격을 가진 진보연대가 출범하면서 올해 북한과 합작으로 ‘반(反) 한나라당 전선’ 구축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반미 반전 2007 투쟁선포식’과 함께 열린 출범식은 반미 친북 구호와 참석자들의 열기로 북한 군중대회를 방불케 했다. 이들은 ‘진보진영 총단결로 반전평화 실현하자’ ‘진보진영 총단결로 자주통일 이룩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사회적 격변기를 앞둔 오늘의 정세와 치열한 대결상황은 한국진보운동의 총단결과 총투쟁을 호소하고 있다”며 “우리는 반(反) 신자유주의 세계화 투쟁, 반미 반전 평화투쟁과 통일운동의 주역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6·15 공동선언 등으로 통일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지만, 위기감을 느낀 냉전수구세력은 북미대결 정세에 편성해 북한의 인권문제 등을 고리로 새로운 반북이데올로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연대는 강령에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6·15 공동선언 이행과 자주적 평화통일’ ‘민족자주(강대국의 패권주의 반대)’를 포함시켰다.

북한이 올해들어 노골적인 남한 대선개입 의도를 드러내고 친북단체들이 일제히 반 한나라당 투쟁에 나서고 있어 진보연대가 북한의 대남사업방침을 공개적으로 관철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이날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참석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6월 항쟁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민중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보연대가 결성됐다”며 “민노당과 함께 반드시 (올해 대선에서) 집권하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역시 “민중의 이름으로 새역사를 창출하자. 자주통일의 바람을 일으켜 불의를 청산하고 정의와 평등을 불타오르게 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총련은 이날 출범식 참석에 앞서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2007년 반미반전 투쟁선포식’을 열고 “미제와 그들의 꼭두각시인 친미극우 보수세력들과의 생사를 건 치열한 투쟁의 역사가 현재의 전성기 시대를 여는 바탕이 됐다”며 반미·반 한나라당 운동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북한 핵실험 문제와 인권문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한 마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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