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방문단, ‘아리랑’ 관람차 방북

남측 민간방문단이 북한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하기 위해 5일 방북길에 올랐다.

뉴서울오페라단과 정치.경제.문화.언론 분야 종사자 140여명으로 구성된 방문단 은 이날 오전 8시40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떠났다.

북한이 지난달 16일부터 평양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아리랑 장기 공연에 들 어간 후 남측의 대규모 방문단이 아리랑 관람차 평양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방문단은 첫날인 5일 오후 만경대소년학생궁전과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을 둘러보 고 6일 오전 묘향산의 국제친선전람관과 보현사를 참관한데 이어 오후에는 5월1일경 기장으로 옮겨 북한이 자랑하는 아리랑을 관람한다.

또 7일 오후에는 뉴서울오페라단이 봉화예술극장에서 오페라 ’아 고구려 고구려 광개토호태왕’을 공연한다.

이날 공연에 앞서 방문단은 고구려 고분과 동명왕릉, 남포항과 김일성종합대학 을 참관하며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관계자들과 남북경제협력 관련 간담회도 개최한다.

방문단은 8일 오전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인천공항에서 “해방 60주년이자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은 올해는 민족 정체성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남북이 최초로 공동 제작한 오페라를 공연해 문화예술 교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