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줄줄이 방북 재개 계획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북한 평양에 육고기 가공공장을 세우는 문제를 협의키 위해 방북하는 등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정국 속에 발이 묶였던 대북 민간 지원단체들의 방북이 이번주 재개된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의 초청장을 일주일여전에 받았다며 “그동안 북한에서 돼지농장을 여러 군데 지었는데 이번에 가서 돼지고기를 오래 보관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은 이미 지난 23일 개성에 연탄 5만장을 공급한 데 이어 28일 북측 고성지역에 역시 연탄 5만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같은 날 평화의 숲도 실무자 2명이 고성 지역을 방문하고 내달 6일엔 20명이 평양을 방문, 평화의 숲 10주년을 기념해 3ha(9천평) 정도에 잣, 밤, 사과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평화의 숲이 1999년 평양 순안양묘장에서 북한 산림녹화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며, 2005년부터 금강산 고성지역에서 주로 활동했으나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이후 이 곳 길이 막혀 평양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9일 온실사업 기술진의 방북을 계획하고 있고, 내달 7일에도 평양 낙랑구역 정성의약종합센터 등 의료보건 사업을 위해 방북할 계획이다.

나눔인터내셔날은 내달 6일 의료진을 포함, 7명이 방북해 조선적십자병원의 혈액투석센터에서 북한 의료진과 합동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종합검진센터 건축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는 실무진 7명이 25일 방북할 계획이었다가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지 않아 무산됐으나 지난 20일 딸기 모주 5만주를 평양 천동농장에 보냈다.

이 딸기 모주 대부분은 겨울 수확용 딸기이며, 오는 9월께 북한에서 조직배양묘로 따로 키운 10만주 정도를 되돌려 받을 계획이다. 협력회는 배나무 묘목 2천주도 같이 보냈다.

겨레의 숲도 내달 3일 솔잎혹파리 등 병해충 방제를 목적으로 방북하고 같은 달 중하순께 다시 방북한다.

한편 통일부가 대북 물자 반출에 대한 전면 허용문제를 아직 “검토중”인 가운데 한 대북 지원단체 관계자는 “물자가 들어가야 사람이 들어가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평화의 숲은 금강산 지역에서 5년째 운영중인 양묘장과 3년째 운영중인 밤나무 단지에 매년 보냈던 비료 5천600포의 반출 승인을 당국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