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잇단 방북…27일 ‘겨레하나’ 평양행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중단됐던 민간단체들의 대규모 방북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어 북측의 방북 허용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녘 산림복구 사업을 해온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는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7일 100여명 규모의 참관단이 대한항공 직항기 편으로 방북, 평양 삼석구역 통일양묘장 착공행사를 마치고 묘향산과 백두산을 관광한 뒤 30일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방북단 136명이 지난 20일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22일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 96명이 북한 고려항공 직항편으로 방북한데 이은 대규모 방북이다.

이번 방북단 단장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회견에서 “북녘 통일나무심기사업을 모니터링하고 평양 양묘장을 참관하는 동시에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민간이 나서 평화통일의 오작교를 놓는 ‘평화 메신저’로서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석구역 양묘장은 약 10㏊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양묘시설, 관리동 등을 갖추고 잣나무와 가문비나무 등 묘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0억원으로 불교 조계종과 민주교수협의회 등 단체와 노점상 등 서민들의 모금으로 충당되며 첫해 사업을 위해 이미 양묘장 기자재 등은 대부분 북측에 전달된 상태다.

회견 참석자들은 또 중국이 아닌 북측을 통해 백두산을 둘러보고 묘향산 관광 코스일정까지 합의해낸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견에는 경남겨레하나 이광희 공동대표와 박종훈 자문위원, 김정광 교류협력위원장 등도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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