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남북교류 활성화 기대”

대북 지원단체 관계자들은 31일 6자회담 재개 합의를 환영하면서 향후 남북경색 해빙과 교류 활성화를 기대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용선 사무총장은 “인도적인 지원이나 민간교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최소한의 기반이자 성과로 어떠한 악재에도 수포로 돌려서는 안된다”며 “6자회담 재개는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경협과 인도적 지원, 민간교류를 유지하는 동시에 안보를 강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내달 중순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평양 방문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5-28일 평양 적십자병원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 계획을 세웠지만 핵실험 정국에서 연기한 상태였다.

김포-평양 직항로를 이용한 대규모 방북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나눔인터내셔날도 마찬가지다.

단체는 18-21일 보건의료.교육협력 대표단을 구성해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핵실험이라는 ’민감 사안’이 터져 미뤄졌다.

나눔인터내셔날 이윤상 대표는 “내달 중순께 직항로 방북을 내부적으로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남북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통일부의) 대북 지원물자 반출이나 대규모 직항로 방북 승인이 까다로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에 의한 ’비공식적 제한’이 조속히 풀리기를 기대했다.

또한 평화3000의 박창일 운영위원장은 지난주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 관계자들로부터 ’(남북관계가) 잘 될 것이다’, ’미국이 곧 대화에 나올테니 걱정말라’ 등의 긍정적인 말을 들었다며 “앞으로 물자나 인적 교류가 정상화되고 정부도 대북지원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재개 후 남북관계 개선과 민간교류 활성화에 대한 희망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좀 더 지켜보자’는 조심스런 지적도 나왔다.

북한에 연탄을 지원하고 있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의 이동섭 운영이사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1-2년은 험난할 것 같다”면서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회담 재개는 긍정적이지만 확실한 안전핀이 없지 않느냐”고 우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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