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령관 “동맹 약해지지 않았다”

데이비드 발코트(David Valcourt) 주한 미8군 사령관은 24일 “부부 간에도 갈등이 있듯 한미간 의견 충돌이 있을 때도 있지만 동맹관계가 약해졌다고 보지 않는다”며 “서로 노력하면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코트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미 동맹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의 초청강연을 갖고 한미동맹을 결혼한 지 50년 된 부부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한 미8군 사령관이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강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강연은 서울 강남구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구 교양강좌의 하나로 열렸다.

발코트 사령관은 “많은 한국인들이 한미동맹을 군사동맹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이 관점에서만 보면 주한 미군 병력이 한국전쟁 뒤 계속 줄었기 때문에 한미동맹은 위기상황이 맞다”며 “그러나 한미동맹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군사동맹을 넘어 정치,경제,교육 등 모든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도 많은 한국 교회와 상점이 있으며 고속도로에 많은 한국차들이 다니는 등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한미 동맹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와 관련, 발코트 사령관은 “확실히 말하건대 작통권 이양 문제도 한미동맹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발코드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장애해소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동맹 관계에 대한)무지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지도층 인사들은 젊은이들에게 양국의 국익을 위해 한미동맹이 왜 중요한 지 이해할 수 있도록 잘 교육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 한미동맹의 모습에 대해서는 “개혁의 노력을 기울여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확립, 연합사가 지원체제로 전환됐을 때도 적의 공격에 신속히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고 있다며 “미군들이 좀 더 좋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6.25 전쟁 영웅인 백선엽(白善燁) 예비역 대장, 맹정주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강남구민, 구 직원, 직능단체장,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강남구립국제교육원생 등 1천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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