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이모저모

USA 투데이 인터넷판은 어려움에 처한 공화당 의원 상당수가 ‘잭 아브라모프 로비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8일 지적했다.

톰 딜레이 공화당 전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봅 네이 하원 의원, 마크 폴리 하원 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이 아브라모프 로비 스캔들과 섹스 스캔들로 줄줄이 사임했으며 이들의 의석을 민주당 후보들이 차지했다.

실제로 7일 조사결과 유권자의 41%가 부패 문제가 테러, 경제 등 다른 이슈보다 후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 도덕성 문제가 공화당에 결정타가 됐음을 보여줬다. (서울=연합뉴스)

= 미국 중간선거에도 ‘여풍’ =

0…7일 치러진 미 중간선거에도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탈환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은 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펠로시 의원은 이번 선거결과는 미국의 방향전환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희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으며 이제 진전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중간선거에서 실제로 하원 의원에 도전한 140명의 여성 후보 가운데 98명이 민주당 소속이며 상원 역시 12명의 여성 후보 가운데 8명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여풍을 실감케 했다.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 선거에도 10명의 여성 후보들이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민주당 소속이다.

더욱이 최근 잇따른 정치 스캔들로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커 여성 후보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럿거스대 여성정치연구소(CAWP)의 데비 월시 소장은 현 상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여성 후보들에게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이라며 여성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35명의 하원 의원 중 여성 의원은 67명이며 이 가운데 43명이 민주당 소속이며 100명의 상원 의원 중 여성 의원은 14명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 선거 후유증 예고 =

0…이번 선거에서는 투표 방해 행위 등과 관련해 잇따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서는 등 적잖은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공화당의 조지 앨런 의원과 제임스 웹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버지니아주에서는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말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해 FBI가 조사에 착수했다.

인디애나주에서도 민주당 자원봉사자 한 명이 개표가 시작된 뒤 부재자 투표를 갖고 있는 것이 발견돼 FBI가 수사에 나섰다.

텍사스주에서는 컴퓨터 오류가 발생해 재검표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컴퓨터 오류로 당선권에서 먼 것으로여겨졌던 헌법당의 론 애버리 후보가 큰 표차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재검표 결과 민주당의 헨리 쿠엘라 의원이 당선됐다. (뉴욕 AP=연합뉴스)

= ‘최대 격전지’ 버지니아주 상원 선거 재검표가나 =

0…버지니아주가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조지 앨런 의원과 제임스 웹 민주당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8일 오전 개표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웹 후보가 앨런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재검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USA 투데이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민주당 후보로 나선 웹 후보가 낮은 지명도 때문에 앨런과 맞붙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라크 전쟁이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앨런 의원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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