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심리학자 “손잡은 남북정상 태도 대조적”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북 공동선언에 합의한후 손을 맞잡고 치켜든 장면을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정밀 분석했다.

5일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에 따르면 미국 심리학회 뤄즈화(羅志華) 박사는 “신체적 언어로 보면 이는 두 정상의 관계가 훨씬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나 두 정상의 표정과 태도는 대조적이어서 숨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뤄 박사는 “사진속의 노 대통령은 웅대한 모습과 환한 표정이 묻어있어 새로운 상황에 맞서려는 의지가 보이는데 반해 김 위원장은 원기가 부족하고 건강하지 못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표정에는 약간의 놀라움과 두려움도 섞여 있다”고 전했다.

정치.사회적인 측면으로 볼 때 노 대통령이 힘있게 김 위원장의 오른손을 치켜든 점에 비춰 한국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무언의 표현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읽힌다고 뤄 박사는 설명했다.

반면 피동적이고 피로와 궁핍에 처해 있는 김 위원장의 자세는 현재 북한이 처한 곤경과 심리적인 체념 상태가 드러나 보인다고 뤄 박사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조적인 두 정상의 태도엔 고의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한이 같은 민족이라는 점이 분명하지만 국제사회에 굳이 이런 친밀성을 보여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