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력이 북한에 협상 자극 “

리처드 마이어스 미국 합참의장은 20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에 바쁘게 개입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제거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이 협상을 원치 않는 북한에 중요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날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북한이나 이란의 핵능력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당장 가용할 군사력이나 정보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에 미국이 매우 바쁘게 개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특정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한 특정한 전력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또 ‘미국이 만일 군사적으로 북한의 핵능력을 제거하려 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며, 실제 그렇게 할 수단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군이 가용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협상 테이블로 오길 원하지 않는 북한에 중요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을 강조한 사실을 전하면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포함한 6개국 당자자들이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이어 “북한은 한반도에 어떠한 분쟁을 일으키더라도 이는 곧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한국에 위협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이를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우리는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어스 의장의 이날 발언은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과도 배치되는 바람에 한반도 등의 비상사태 발생시 충분한 병력을 보낼 수 없을 것이라는 항간의 지적을 부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 자신 스스로도 지난달 16일 하원 청문회에서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미군의 재배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반도 위기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어스 의장은 당시 “북한이나 이란에서 예기치 않은 군사적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이라크에서 복귀해 쉬고 있는 예비군 병력을 재소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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