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前합참의장 “핵무기 개발 김정은 억제 못하고 있어”

마이크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북한, 한반도는 세계의 어떤 다른 곳보다도 잠재적으로 ‘폭발적 결과(explosive outcome)’, 특히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관련해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곳”이라고 우려했다.

멀린 전 의장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직면할 중대한 위협이며, 또 이것이 모든 사람을 걱정스럽게 만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또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그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 지역은 세계 5대 경제 대국 가운데 4개국이 몰려 있는 곳으로, 역내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적어도 북한은 역사적으로 미국의 새 지도자가 들어설 때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멀린 전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대형 도발로 미국의 차기 정권을 압박, 주도권 잡기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과거 오바마 행정부 1기 당시 오바마 대통령 취임 3달 만에 2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미국 정치일정에 맞춰 추가 도발을 시도한 바 있다.

한편 멀린 전 의장은 이날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경험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내가 그동안 겪은 바로 보면 북한이든 중국이든, 러시아든 중동이든 현존하는 국제적 도전과제가 분명히 취임 첫날 데스크에 올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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