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달 20~25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합의한 데 대해 미국과 중국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당연히 우리는 남북이 이산가족상봉 날짜를 잡은 데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며 이(상봉행사)는 분명히 그런 사례”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일정과 관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반도와 지역의 안정을 보호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훈련이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국중앙(CC)TV 등의 매체들은 6일 남북한이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의 공식 반응은 현재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기간 이어서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