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불능화 실무팀’ 방북

북한 측과 핵시설 불능화 방안을 협의할 미.중.러 3국 핵 전문가 대표단이 11일 4박5일 일정으로 방북한다.

단장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등 미측 7명, 중.러 측 각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15일까지 영변 등지에 머물며 5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제조공장 등을 둘러보고 이들 시설을 불능화하기 위한 기술적 방법에 대해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미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판문점을 통해 입북하고 중.러 측도 이날 중 베이징(北京)에서 항공편으로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은 북측과 불능화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를 도출한 뒤 그 내용을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차기 6자회담 본회의에 보고하는 것을 이번 방북의 목표로 삼고 있다.

3국 대표단이 북측과 불능화 방안에 합의할 경우 차기 6자회담에서 각국 수석대표들은 이를 추인한 뒤 비핵화 2단계 이행 로드맵을 담을 합의문에 반영하게 된다.

한편 미 측 대표단은 오는 15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귀환한 뒤 우리 측 당국자들과 북측과 협의한 결과를 놓고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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