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불능화 실무팀’ 내일 방북

북한 측과 핵시설 불능화 방안을 협의할 미.중.러 3국 핵 전문가 대표단이 11일 4박5일 일정으로 방북한다.

단장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3국 대표단은 15일까지 영변 등지에 머물며 5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제조공장 등을 둘러보고 이들 시설을 불능화하는 기술적 방법에 대해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북측과 불능화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를 도출한 뒤 그 내용을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차기 6자회담 본회의에 보고하는 것을 이번 방북의 목표로 삼고 있다.

3국 대표단이 북측과 불능화 방안에 합의할 경우 차기 6자회담에서 각국 수석대표들은 이를 추인한 뒤 비핵화 2단계 이행 로드맵을 담을 합의문에 반영하게 된다.

이에 앞서 성 김 과장 등 국무부.에너지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은 10일 오후 서울에 도착,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우리 측 당국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사전 협의를 갖는다.

한.미 양측은 지난 달 15~16일 선양(瀋陽)에서 열린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북한과 합의해야 할 불능화의 기준에 대해 조율할 예정이다.

미국 측 대표단은 이날 협의를 마친 뒤 11일 판문점을 통해 방북, 중국.러시아 측 대표단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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