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문가 “김정일 후계자 지명 늦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지명이 너무 늦었다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미 민간연구기관인 CNA연구소에서 ’외국지도부 연구계획’을 맡고 있는 켄 고스 국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인터뷰에서 “후계자 옹립에 필요한 준비 등을 감안해 볼 때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 지명은 많이 늦은 상태”라고 말했다.

고스 국장은 “설령 김정철(25)과 정운(22)처럼 김 위원장의 어린 아들이 후계자가 된다 해도 이들이 지금처럼 아버지가 자식의 후계를 보호하는 식의 북한 체제를 터득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나이가 65세인데, 그의 신장과 간이 안 좋고 당뇨를 앓고 있으며 고혈압 등 지병이 있다”면서 “후계자 선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 70세를 넘기기가 힘들다고 본다”며 “그럴 경우 후계자 아들에게 통치권을 물려줄 수 있는 시간은 지금으로부터 5년 남짓해 강력한 지도자가 되기엔 이 정도 기간은 너무 짧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최악의 가상 이야기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이에 따라 세계 전쟁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북한 체제가 여러 무리로 갈라져 지도권에 대해 점차 집착하게 되고 세계로부터 고립될 것 같다”면서 “이럴 경우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더욱 복잡한 정권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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