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北 대응 주시 합의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30일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에서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담을 갖고 난항을 겪고 있는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회담후 기자단에게 앞서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미.북 사전 접촉에서 사태의 타개를 위한 미국의 제안을 전달했음을 분명히 하면서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와 사사에 국장은 북한의 대응을 주시하면서 미.일 양국이 긴밀히 연대해 나갈 방침을 확인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 힐 차관보는 “12월중에 개최하는 것을 아직 기대하고 있으나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달성이라는 목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연내 개최에 집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사사에 국장은 “연내에 열릴 가능성이 부정된 것은 아니다. 북한의 건설적인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에 제시한 미국의 제안에 대해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전했다”고 밝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 등이 포함됐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중국의 협력이 커져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힐 차관보는 28, 29 양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미.북.중 3국의 수석대표 회담의 비공식 협의 내용을 사사에 국장 등 일본측에 설명하기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리타공항에 들어 사사에 국장과 회담을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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