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킨윤 前총리 곧 재판 회부

지난 해 미얀마 군사정부에서 축출돼 가택연금됐던 `온건파’ 킨 윤 전 총리가 감옥으로 옮겨졌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AFP는 소식통을 인용, 가택연금 상태에 있던 킨 윤 전 총리가 수도 양곤의 인세인 형무소로 옮겨졌다며 이는 그가 곧 비밀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사평의회와 가까운 믿을만한 소식통은 “킨 윤 전 총리가 자택에서 인세인 형무소로 옮겨졌으며 그는 이 곳에서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킨 윤 전 총리가 양곤 교외의 악명높은 인세인 형무소로 지난 9일 이송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미얀마 민주화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국민화합 조치를 취했던 킨 윤 전 총리는 작년 10월 부패척결을 내세운 군사평의회에 의해 숙청, 체포됐다.

킨 윤 전 총리가 재판에 회부될 경우 반역 행위와 권력 남용 및 부패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패 혐의로 인세인 형무소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킨 윤 전 총리의 두 아들은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킨 윤 전 총리와 함께 체포된 측근들 가운데 40여 명은 대부분 경제범죄로 이미 재판을 받아 유죄가 확정됐다.

20여년 간 막강한 군 정보기관 책임자로 있다가 총리에 오른 킨 윤은 재임 중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 산 수지 여사측과 대화를 추진하는 등 온건 노선을 걷다가 군사평의회안의 강경파 서 윈 장군에 의해 축출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