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와 같은 亞 또 다른 위기..북한 식량난”

최근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엄청난 재앙을 겪고 있는 미얀마처럼 북한이 전국적인 식량 부족과 기근으로 치달으며 아시아의 또 다른 위기가 되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전문지 뉴스위크가 17일 보도했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이날 발간한 최신호(26일자)에서 이 같이 전하면서 “(북한에서)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은 거의 피할 수 없으며 그 규모 면에서 미얀마(의 사이클론 피해)에 필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잡지는 북한은 지난 2005년 이후 국내에서 생산된 식량에 전적으로 소비를 의존하고 있다면서 식량난의 원인으로 북한의 잘못된 정책, 악천후, 지난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이후 한국의 공급 중단으로 인한 비료 부족, 외부 식량지원 감소,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을 꼽았다.

뉴스위크는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식량부족분은 167만t으로 ‘열악한 기근’ 상황이지만 자체 분석으로는 10만t 정도가 부족한 상황으로 위기가 ‘시작’되는 국면이라고 지적, WFP의 과장법을 꼬집었다.

뉴스위크는 유엔 기구들이 북한의 식량 수급에 큰 격차가 있다고 반복적으로 과장, 강조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북한의 식량은 늘 부족하다고 인식하도록 하고 실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도록 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잡지는 작년 한 해 동안 북한의 식량가격은 3배로 뛰어 물가상승률이나 국제가격 상승률보다 상승폭이 훨씬 컸다면서 북한 주민의 평균 월급은 4인 가족이 2~3일 필요로 하는 쌀 3kg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실태를 소개했다.

잡지는 미국의 50만t 대북 식량지원계획을 언급하면서 “환영받을 일이지만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중국에 대해 북한에 수출되는 쌀에 관세를 철폐하고 대북 수출 쿼터를 없애야 하며 일본은 미국의 동의를 받아 150만t의 미국산 쌀 수입재고분을 대북지원에 사용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또 한국은 북한과의 나쁜 관계에도 불구하고 대북 지원의 채널로 유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간접적인 대북 지원을 충고했다.

이어 잡지는 북한이 수출을 통해 얻은 소득으로 곡물을 수입할 수 있도록 북한경제를 소생시키는 게 장기적인 해결책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해법은 북한이 핵 문제에 진전을 이뤄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스위크는 단기적으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적극적 활동이 없으면 북한에선 굶주림으로 인해 무고한 주민의 희생이 재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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