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무게 가볍게 하려다 실패한 듯”

미국의 한 무기 전문가는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발사 40초후 추락한 것은 북한의 기술진이 미사일 사정 거리를 늘리려 무게를 가볍게 하려다 몸체가 취약해진 나머지 외압을 견디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안보 싱크탱크인 ’글로벌 시큐리티’ 소장인 존 파이크는 6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98년 북한이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을 당시 관련 사진과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1주일이 걸렸던 점을 상기하면서 미사일 발사후 40초만에 추락한 점을 주목했다.

즉, 이 시간은 미사일의 외압이 최대에 달하는 시점이며, 미사일의 1단계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것.

그는 북한 기술진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대포동 1호 보다 더 크게 재설계한 상태에서 사정 거리를 늘리려 미사일의 측면부를 가볍게 하려 했을 지 모르며 이 과정에서 무언가가 매우 취약해졌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북한의 실패에는 경제적 문제와 1999년의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이 미사일 연구 개발을 어렵게 만든 점도 작용했다는 것./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