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남북 열차 시험운행

남북이 11일 장성급군사회담에서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 보장 합의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열차 시험운행이 예정대로 17일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남북은 12일 개성에서 만나 시험운행 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지만 작년에 행사를 준비한 계획을 토대로 대부분 사안에 대해 이미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열차 시험운행은 경의선의 경우 문산역-개성역 구간(27.3㎞)에 남측 열차가, 동해선은 금강산역-제진역 구간(25.5㎞)에 북측 열차가 투입돼 군사분계선(MDL)를 넘어 상대 측 지역에 들어갔다 돌아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의선 구간은 남측이, 동해선 구간은 북측이 각각 행사를 주관하게 된다.

시험운행에 사용되는 열차는 디젤 기관차 1량에 객차 5량으로 이뤄지며 각각의 열차에 남북 인원 100명씩 도합 200명이 탑승, 총 400명이 직접 역사적인 시험운행을 체험하게 된다.

경의선에는 장관급회담 남북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동해선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삼 북측 철도상이 각각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계 인사와 취재진도 동승하게 된다.

열차 시험운행은 경의선과 동해선 모두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간단한 기념행사에 이어 오전 11시30분 남측 열차가 문산역을 출발해 북으로 향하고 같은 시각 북측 금강산역에서는 북측 열차가 남으로 출발하며 12시20분께 분단의 상징인 MDL을 동시에 통과하는 역사적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MDL을 통과해 북으로 향한 열차는 오후 1시께 개성역에 도착하고 남으로 향한 열차도 비슷한 시각 제진역에 닿는다.

남북 인사들은 각각 개성과 제진에서 점심을 함께한 뒤 오후 2시40분께 귀환길에 오르게 되며 오후 3시30분께 다시 MDL을 통과해 출발했던 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시험운행은 마무리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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