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대북 제재방안 논의

미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3일 모스크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이 이끄는 미 대북제재 전담반이 이날 러시아를 방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을 면담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대상과 기관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사를 러측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이미 자국 은행들에 감시대상명단에 오른 유엔 제재 대상뿐 아니라 북한의 모든 기업이나 개인 거래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은 4일 러시아 측 외교 및 금융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이행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 신중함을 보여온 러시아가 이번 협의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은 이달 중순 아시아의 일부 국가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북제재 전담반의 러시아 및 아시아 방문은 북한이 북. 미간 양자 대화를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확실한 핵 포기 의사를 밝힐 때까지는 대북 압박과 봉쇄 수위를 높이겠다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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