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구상 “올해 대선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

▲ 30일 ‘창조한국 미래구상’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데일리NK

진보진영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추진하고 있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이하 미래구상)이 30일 발족식을 열고 올해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임을 천명했다.

미래구상에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지금종 문화연대 전 사무총장, 임진택 연극연출가,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부총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등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구상은 이날 진보진영의 혁신을 주장하고 있는 개혁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올해 대선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온건 좌파의 총단결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선(先) 정책·후(後) 후보’라는 원칙 하에 3월에 있을 공식 출범까지는 정책과 비전을 마련하고 이후 진보진영의 단일후보 선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3월까지 10만여 명의 회원을 모아 독자적 세력을 구축하고, 진보진영의 싱크탱크를 총 동원해 대선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식 출범에 앞서 ‘국민후보 추천을 위한 100인 위원회’를 결성하고 수립한 정책에 맞는 후보를 세우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미래구상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요구가 결합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경선 등의 방법을 통해 선택하겠지만, 정당을 구성하거나 기존 제도권 정당에 수혈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부·여당의 2중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했다.

실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합’ 연대 대상으로 미래구상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내세우며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범 여권 세력들이 시민단체 등 외부 세력을 흡수하기 위해 미래구상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구상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신당창당 문제에 대해 정치권과 일절 협의한 적 없으며, 새로운 정치운동을 꿈꾸는 만큼 정책이 수립되고 대선 국면이 본격화됐을 때 정치권과 만나겠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해 진보·좌파 진영이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후 대선운동 및 연합체 구축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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