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무인항공기 조종사 집중 육성

미국 공군이 올해 전투기 및 전폭기 조종사보다 무인항공기 조종사를 더 많이 훈련시키기로 방침을 정해 향후 조종사 육성과 관련해 중대한 정책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미 공군의 이같은 방침은 특히 향후 십년내에 전투기, 전폭기 및 탱크기능을 갖춘 무인항공기를 개발하려는 계획과 함께 향후 항공 작전과정에서 무인항공기의 활용을 대폭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공군은 오는 9월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전투기와 전폭기 조종사로 214명을 훈련시킬 방침인 반면, 1세대 무인 항공기인 `프레데터’ 및 최첨단 무인 공격기 리퍼 조종사는 240명을 훈련시킬 방침이다.

현재 미군에는 전투기 조종사가 3천700명, 전폭기 조종사가 900명인데 반해 무인항공기 조종사는 550명에 불과하다.

공군이 무인항공기 조종사를 집중 육성키로 한 것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 지상에서 공격하는 저항세력들을 추적해 사살하기 위한 정찰기능이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노턴 슈워츠 공군참모총장은 “무인항공기의 능력은 전쟁의 양상을 바꿔놓고 있다”면서 “우리는 1년내내 언제든지 적들의 동향을 정찰할 수 있다. 지상의 적 동향을 파악해 미군에게 전달해 주는 무인항공기는 반드시 필요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미공군의 정보.정찰담당 참모차장인 데이비드 데프튤라 중장은 정보수집은 저항세력 소탕작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난 2006년 알카에다 지도자인 알-자르카위에 대한 공격을 예로 들었다. 당시 무인 항공기 프레데터가 자르카위를 추적하기 위해 정찰을 하는데는 600시간이 소요됐지만 F-16 전투기가 출동해 알-자르카위를 죽이기위해 공습을 하는데는 몇분도 걸리지 않았다.

렉싱턴 연구소의 군사전문간인 로렌 톰슨은 정보수집 분야가 국방부의 취약분야중 하나였지만 최근들어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미 공군은 현재 지상에서 작전중인 미군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할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인항공기들을 크기나 통상적인 최고 비행 고도 순으로 나열하면 ‘글로벌 호크’, ‘프레데터’, ‘섀도’, ‘레이븐’ 순서가 된다. 날개길이 36m에 2만m 가까운 높이까지 날아오를 수 있는 ‘글로벌 호크’는 주로 고고도 정밀 감시용이고 중고도 감시용 ‘프레데터’에는 공대지 미사일 장착이 가능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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