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힘 없으면 절대 통일 안 돼”

독일에서 수십년간 머물며 동.서독 통일 과정을 지켜본 박성조 베를린자유대 교수는 25일 “미국의 힘이 없이는 한반도가 절대 통일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박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보니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속에 들어있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절대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가들의 힘이 필요하더라”며 “특히 모든 면에서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힘이 없이는 독일 통일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통일에 필요한 또다른 조건에 대해 “독일사례에 비춰 한반도는 경제성장을 15∼20년 동안 상당히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며 “동서독 간에는 (경제력 격차가) 4대 1, 5대 1인 반면 남북한은 20대 1 이상 되는데 돈 없이 어떻게 통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변화 유도 방안과 관련,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국제경영, 재정학 등 세계화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 주는 운동들이 필요하다”며 “한국식으로 빨리빨리 계속 뭘 집어넣어서 4∼5분만에 끓게 한다는 식은 안 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통일 방향에 대해 “민주주의적으로,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시장경제를 하는 방법밖에 없으며 다른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북한사람들이 이러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을 통일정책의 밑바탕으로 깔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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