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네스 배·메릴 뉴먼 씨 즉각 석방해야”

미국은 2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와 메릴 뉴먼 씨 등 미국인 2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미국)는 북한에 감금된 미국 시민들의 안녕을 매우 염려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에 1년 이상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의 사면과 즉각 석방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억류된 메릴 뉴먼의 즉각 석방도 아울러 촉구한다. 고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그가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심장질환을 앓는 뉴먼 씨는 지난달 26일 열흘간의 북한 관광을 마치고 귀국행(行) 비행기서 체포돼 억류됐다.


이와 관련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를 비롯해 외교관들은 지난달 30일 서방 국가 관리들로는 처음으로 뉴먼 씨가 거처하고 있는 양각도 호텔로 찾아가 그를 면담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 내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고 있다.


스웨덴 대사는 뉴먼 씨를 면담하고 이와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스웨덴 대사는 성명에서 “뉴먼 씨의 건강은 양호하고 북한 의료진이 하루 몇 차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며 뉴먼 씨가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