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기단계 대북지원 동참 검토”

미국이 북한의 9.19 공동성명 이행 초기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 차원의 대북 지원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밝혀온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당초 한국이 부담하기로 했던 ‘2.13합의’상 초기 조치에 대한 대북 상응조치에 미국도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측이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고 밝혔다.

‘2.13 합의’에 따라 한.미.중.러 등 4개국은 평등과 형평의 원칙에 기초해 대북 에너지 지원을 분담하는데 합의했으며 한국은 북한의 핵시설 폐쇄 등 초기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인 중유 5만t 상당의 지원을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지난 달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에 전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미측이 중유 5만t 지원에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그것과 별개로 북한에 다른 아이템을 제공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12일 주에 개최되는 에너지.경제협력 실무그룹 회의에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국자는 “미측이 상징적인 차원에서 초기단계부터 대북 상응조치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제공 시기와 아이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미측이 중유를 제공하는데 대해서는 아직까지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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