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기자 2명 북한이 계획적으로 납치”

북·중 국경지대에서 취재도중 북한 측에 의해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이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사전에 국경지대에 대기해 계획적으로 끌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경에 있는 대북 소식통들이 “당시 기자들을 안내했던 조선족 가이드를 중국 당국이 조사한 결과 북측의 협력자라는 증언이 나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소식통들이 이 같은 사건은 ‘북한의 계획적인 구속’이라는 견해를 강하게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 당국의 상세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 기자들을 구속한 것은 북한에서 간첩과 반체제 인사의 적발을 임무로 하는 국가안전보위부의 부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장 부근에는 국가안전보위부 부원과 병사 등 총 5명이 대기하고 있었다”며 “북한 국경에는 통상적으로 병사 2명이 약 100m 간격으로 배치돼 1명은 고정된 장소, 다른 한 명은 순회 경비를 맡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기자 2명이 억류된 지 5일 후에 평양으로 보내졌는데 이는 미국과의 직접교섭을 바라는 북한이 미국인 기자의 구속을 통해 어떤 정치적 거래의 ‘카드’로 사용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무역 관계자는 “국경 지대에는 통상 미국의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병사는 없다”면서 “국적을 확인한 다음 평양에 데리고 가려면 반달 걸린다”라고 마이니치신문에 증언했다.

이어 북한 소식통은 “북한측은 사전에 기자의 취재 정보를 입수해 조선족 협력자에게 국경 부근에 유도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