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준비하는 탈북자 2진 있다”

미국이 최초 탈북자 6명 난민 수용의 주역은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 특사,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 세 명이다. 호로위츠 연구원이 최초 기획을 했고, 레프코위츠 특사가 국무부와 협상을 벌여 실무지휘를 하고, 천 목사가 중국에서 이들을 데려워 제 3국의 미국 대사관에 인계했다.

탈북자 망명작업을 제 3국에서 주도한 천 목사는 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는 2진이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2차 망명은 언제쯤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나?

미국과의 협의가 끝난 다음에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다. 재정적인 문제가 있지만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그는 대사관까지 도착 과정은 탈북자와 선교회의 몫임을 분명히 했다.)

-6인의 탈북자에 대한 미국의 난민수용을 확신했나?

미국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들과 오랫동안 교류를 해왔기 때문에 난민지위 인정 여부를 걱정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미국에 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후 추가 망명자의 미국행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 판단했다. 미국이 100%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을 신청했다.

-정부와 협의는 있었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 미국 정부가 (탈북자의) 망명을 인정한 후, 한국 정부에 탈북자들의 신상파악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한국정부는 그들이 탈북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역할만 했다.

그동안 정부에 수 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정부와 민간단체가 생각하는 것이 달랐다. 이제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현지에서 도움이 필요한데, 정부는 북한을 탈출하고 중국을 넘어 제 3국의 대사관까지 와야 한국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탈북자의 미국 행이 쉽지 않다고 말했는데.

탈북자들이 미국이 누구나 받아들일 것이라고 오해를 할까봐 쉽게 (미국 행을) 생각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야기 한 것이다. 필요한 준비를 계속하겠다.

-이번 난민지위를 획득한 탈북자들이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 정착을 시도한 탈북자의 실패 사례가 많이 들려온다. 또한 본인들의 취향과 성격도 작용했을 것이다.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 선택을 넓게 할 수 있고, 먼 장래를 볼 때 미국이 좋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미국 내에서 이들을 계속 지원할 것인가.

당연하다. 미국정부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 현지 한국 교민들을 통해 이들이 미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재미 한인교회 교포들이 정성껏 보살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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