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83% “국제위상 개선 중요”

미국인 10명 가운데 8명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개선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외교정책이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카고국제문제위원회(CCGA)가 지난 7월 3~15일 성인 1천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3%(민주당 88%, 공화당 81%)가 제시된 14개 국정목표 가운데 국제적으로 미국 위상을 개선시키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대다수가 미국이 북한과 쿠바, 미얀마, 하마스, 헤즈볼라 등과 대화를 모색하는 새로운 외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답습한 존 매케인 후보보다 평소 북한 등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조사시점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을 비롯한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와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 맥 등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미국의 금융기관이 패닉 상태에 빠지기 이전인 7월이지만 응답자들은 직업안정(80%)보다 외교정책에 무게를 실었다.

외교정책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53%는 ‘저조했다’고 말한 반면, 10%는 ‘예상보다 좋았다’, 36%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각각 지적했다.

쿠바와의 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대화를 해야 한다'(70%)가 ‘하지 말아야 한다'(25%)보다 많았고 북한(68%)과 이란(65%), 미얀마(63%), 짐바브웨(61%), 하마스(53%), 헤즈볼라(51%) 순으로 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응답자들은 이밖에 에너지 공급원 확보(80%)와 핵무기 확산방지(73%), 국제 테러와의 전쟁(67%), 불법이민 통제 및 감소(61%), 세계적으로 군사력 우위 유지(57%) 등에 대해서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오차범위는 ±2.5∼3.7%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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