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2% `차기美대통령, 김정일과 만나야'”

차기 미국 대통령은 아무런 조건없이 북한, 이란 등 `불량국가’ 지도자들을 만나야 한다는 여론이, `만나서는 안된다’라는 의견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 관련정보 온라인 사이트인 `라스무센리포트’가 25.26일 이틀간 미국의 성인 1천명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미국 대통령이 북한 등 불량국가 지도자를 조건없이 만나야 한다는 의견은 42%,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는 3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4%로 `만나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 이란, 시리아, 쿠바, 베네수엘라 지도자들을 조건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반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 “선전목적으로 악용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토론회 이후 힐러리 진영은 “오바마 의원의 발언은 대통령감으로서는 미숙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공세를 벌이며 인터넷을 통해 ‘힐러리는 오바마와 달리 훨씬 더 준비된 후보’라는 홍보전을 전개했다.

그러자 오바마 진영에선 “힐러리 의원은 (불량국가들과 대화를 거부한) 부시 대통령의 오류를 반복할 것이냐”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중국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소련과 협상했듯이 오바마 의원도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역공에 나서 논란을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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