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對北 군사대응 의견 ‘분분’

미국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인지를 놓고 미국인들의 의견이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오피니언 리서치 코퍼레이션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인 51%가 미국의 대북 군사 대응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기 전인 지난 3~5일 실시됐기 때문에 질문 내용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에 관한 것이었다.

미국인의 52%가 북한에 대해 ‘매우 비호의적’이라고 밝혔으며, 34%는 ‘대체로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호의적’이라는 미국인은 2%에 불과했다.

북한이 미국에 ‘당장 위협적이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25%였다. 이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2006년 10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그러나 북한이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고 말한 미국인은 2006년(13%)보다 조금 오른 17%였으며, 북한이 ‘장기적으로 위협적이다’라는 미국인은 2006년(64%)보다 낮은 58%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66%로 취임 직후인 2월의 76%보다는 크게 낮아졌지만 3월 중순의 64%보다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는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 방식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5일 미국 유권자의 57%가 북한 핵 능력 제거를 위한 군사적 접근에 찬성했으며 15%만이 반대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스무센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66%, 민주당원의 52%가 군사적 접근에 찬성했으며 남녀 모두 57%가 이를 지지했고, 응답자의 51%는 미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대가로 대북 경제지원에 나서는 것에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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