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인민재판 사진 전시

인민재판을 받고 처형된 경찰관의 사체사진 등 6.25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전시회가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린다.

국가기록원은 6.25전쟁 56주년을 맞아 ’기록사진으로 본 해방·전쟁·생활상’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를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민재판 관련 사진에는 북한군이 남한의 점령지에서 경찰관 23명을 인민재판장으로 끌고가 재판을 집행하는 장면과 사형 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집행장으로 출발하는 장면, 경찰관 박 모씨의 사체와 박 씨 유족의 모습이 나와 있다.

이 사진들은 1950년 북한군 점령 당시 인민위원회의 선전부원인 김 모씨 등이 촬영한 사진의 원판을 수복후 압수한 것들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라고 국가기록원은 말했다.

또 국군이 촬영한 국군의 서울 재입성과 평양시민 환영대회 사진도 전시된다.

정병준 목포대 교수는 “6.25전쟁 당시 인민군 점령지역에서 발생한 인민재판과 관련, 북한군이나 좌익측이 직접 촬영한 현장사진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공개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인민재판 관련사진은 사료적인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6.25전쟁중에 민간인 희생과 관련된 사진자료는 주한미군사고문단(KMAG)의 밥 에드워드 중령이 촬영한 것이 대부분이며 이들 사진자료도 한국군이나 경찰에 의한 ’처형’을 기록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 기록사진의 수집과 보존을 위해 외국 기록보존소와 국내 유관기관과 민간을 대상으로 수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집한 기록물을 적극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