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6자회담 개최를 계속 거부할 경우를 가정해 협의무대를 유엔 안보리로 옮길지 여부의 검토에 착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장은 27일 도쿄(東京)에서 회동, 북한의 6자회담 조기 복귀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양국은 북한에 강경자세를 보이기 위해 유엔 안보리 회부도 의제로 삼을 방침이다.
일본은 북한이 지난 달 “6자회담은 군축회의가 돼야 한다”고 밝힌 것이 “앞으로는 핵보유국끼리 협의하겠다는 것으로 일본 배제를 겨냥한 것”(외무성 간부)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한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힐 차관보가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의 회담에서 6자회담 이외에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방안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한ㆍ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