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일, 北에 핵문제 행동 촉구”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6자회담 참가국이 제의한 경제, 에너지 지원에 화답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0일 밝혔다.

이날부터 3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사사에 국장은 앞서 가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및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의 회담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사에 국장은 북한에 “대화와 압력” 원칙을 적용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사에 국장이 말한 제안은 지난해 11월 열린 6자회담에서 미국과 다른 참가국들이 제시한 포괄적 요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당시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북한에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가동을 중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번 회담에서 핵무기계획 논의를 거부하고 달러화 위조와 돈세탁을 이유로 미국이 단행한 금융제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사사에 국장은 “차기 회담에서는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다른 참가국을 협상테이블에 복귀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과 일본은 그 위험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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