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북 6자회담, 양보없이 요구만”

미국과 북한의 6자회담 준비가 충분치 않아 공전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지적했다.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원 상무부원장인 선딩리(沈丁立)는 4일자 동방조보에 게재한 ’북한 핵포기의 이상과 현실’라는 제목의 시평에서 두나라가 6자회담에서 논의할 내용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회담 준비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며 이대로 6자회담이 열릴 경우 과거 3년간의 지지부진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선 부원장은 양측이 상대방에게 오로지 양보하기만을 종용하고 있으며 자신은 움직이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부분적으로 핵능력을 입증한 이상 북한에 핵포기를 요구하는 것은 한층 어려워졌으며 자국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북한이 쉽사리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실험은 부시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결과적으로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 부원장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핵포기’와 ’김정일 정권의 전복’을 오락가락하면서 북한의 핵문제에 실질적인 대응을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 의제를 미국의 핵무기 제한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안전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선 부원장은 미국에 대해 이라크 문제로 국회에서 통제능력을 상실했고 신보수주의자의 입지가 한층 좁아지면서 대북정책 기조가 앞으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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