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요덕스토리’ 대학가로 찾아간다

▲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상을 그린 뮤지컬 ‘요덕스토리’ ⓒ데일리NK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담은 화제의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드디어 대학 무대에 오르게 된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다음 달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요덕스토리’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북대 황병덕(27. 경제통상학부) 총학생회장은 “경북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학내 구성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의미로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며 “그 중에서도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북한인권문제를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북한인권에 대해 그동안 막연히 생각해왔던 대학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탈북자나 북한의 실상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8~19일 앙코르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요덕스토리’는 전국에서 빗발치는 지방 공연 문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학가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 경북대 황병덕 총학생회장

황 회장은 “인권은 정치적 이념이나 논리를 떠나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사람들이 핍박받고 있다면 모두가 목소리를 합쳐 (인권개선을)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 운동의 상당 수를 차지하는 친북적 성향의 학생들이 공연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황 회장은 “대학생으로서 당연히 나서야 하는 활동을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그러한 움직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설득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해 선거가 무산되면서 올해 3월 재선거를 통해 선출된 경북대 총학생회는 비권 성향으로 분류되며, 자유민주주의 사상과 북한인권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요덕스토리는 국내 공연이 끝나는 오는 8월부터는 미국순회 공연에 나선다. 독일 등 유럽 지역과 폴란드 아우슈비츠에서의 공연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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