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도 치솟는데…잦은 환율 변동으로 北 장사꾼들 불안

북한 평양의 통일거리 시장 입구의 모습. / 사진=데일리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로 국경차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환율이 연일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8일 데일리NK에 “2010년대 이후 지금처럼 환율변동이 심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며칠 사이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돈 장사꾼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달러 환율 변동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이달 5일 하루 동안 평성에서는 1달러 북한돈 8150원으로 시작해서 8500까지 올라가다가 갑자기 75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현재는 84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4월 말보다 1000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

북한 시장에서 달러 시장 환율은 당국이 화폐개혁 조치(2009년 11월 30일) 이후 바로 다음달 3800원에서 130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2년 동안 꾸준히 상승, 2011년 4000~5000원대를 보이다가 2014년 중반부터는 8000원대를 유지, 비교적 안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국경을 차단한 이후 물가는 물론 환율까지 연일 변동이 심하다는 것이 소식통의 평가다.

소식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외화거래를 했던 일반 장사꾼들도 요즘 환율변동으로 손해를 볼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정말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율 변동이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평성시장에서 전국 도매장사꾼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매업자들도 최근 잦은 환율 변화에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물건을 받을 때와 넘겨줄 때의 환율 변동 폭이 커 혼란스럽기는 도매업자나 소매업자 모두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에도 1000원 정도의 환율변동 폭이 있었다는 점에서 큰일 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수입산 상품들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더 많다”면서 “환율에서의 손해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손해로 외화거래자들은 여러 가지로 곤란한 처지”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 물가(5월 9일 확인)는? 쌀 1kg 당 평양 4350원, 신의주 4300원, 혜산 4700원이고 옥수수는 1kg당 평양 1550원, 신의주 1500원, 1800원이다. 환율은 1달러당 평양 8210원, 신의주 8180원, 혜산 8270원이고 1위안은 평양 1105원, 신의주 1100원, 혜산 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양 14,500원, 신의주 14,000원, 혜산 1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휘발유는 1kg당 평양 8810원, 신의주 8900원, 혜산 9040원이고 디젤유는 1kg당 평양 6430원, 신의주 6200원, 혜산 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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