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3년내 휴전체제 변화 가능성 높아”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6일 현재의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와 관련, “3년 내에 (현재의) 휴전체제가 바뀔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일본기자클럽에서 6자회담 및 한일관계 등을 주제로 오찬연설을 갖고 “3년 내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되고 5년 내 통일될 확률이 얼마인가”라는 일본측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문 의장은 “남과 북의 통일이 7천만 한민족의 염원이지만 빠른 통일이 꼭 바람직한 결과를 내놓으리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5년 안에 통일될 확률은 아주 적지만 남북통일 경비를 생각하면서 전략적으로 통일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6자 회담의 발전방향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한 뒤 “(6자회담은) 다자안보체제를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경제협력체제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미일 공조체제에서 한국의 독자적인 행동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대해 “대북관계나 6자회담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대목이 있는 것 같은데 북한을 끌어들이는 전략일 뿐 한미일 공조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일본측 참석자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교섭 당사국에 일본이 포함되는가”라고 질문하자 “일본이 당사국이 아닐 이유가 없다”며 “답보상태인 북일 관계를 개선하고 국교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 “침략을 받았던 나라로서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며 “신사참배를 할지, 말지 둘 중의 하나를 고른다면 물론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현재는 전혀 없다”면서도 “대선에 입후보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를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며 이는 일본에서도 똑같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앞서 문 의장은 이날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각각 방문해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후에는 오기 지카게(扇千景) 참의원 의장 주최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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