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남북정상회담 9월 지나면 부담”

문정인 외교안보대사(연세대교수)는 18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9월이 지나가면 대선 국면으로, 국내 정치와 맞물리기 때문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사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두 지도자의 의지만 있으면 (남북 정상회담은) 빠른 시일 내에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밝힌 뒤 “8월까지 한다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사는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6자회담에 대해서는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신고와 불능화 및 이에 대한 정치안보적, 경제적인 인센티브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전망했다.

그는 북핵 불능화에 대해 “북핵 불능화가 되면 북이 더 이상 핵확산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반도 긴장관계를 완화해 가면서 북한의 핵무기 폐기까지 전향적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사는 최근 북한의 북.미 군사회담 제의에 대해서는 “북.미 군사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미국이 수용하기 힘들고 우리 정부도 용납하기 어렵다”면서 “남북과 미국이 같이 가는 협의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결국 북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북핵을) 전부 신고하고 불능화 한다면 급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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