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한반도 문제, 의사소통이 중요”

범여권 장외주자인 문국현 후보는 10일 한반도 주변 정세를 둘러싼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이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주변국가나 전세계의 이해당사자들과도 충분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표방한 ‘자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가져나가되 한국 혼자서만 하려고 해선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의 의사소통이나 접근방법은 좀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전에 이뤄진 6자 회담의 성과나 북미수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또 “미국처럼 큰 나라도 혼자 갈 수 없다. 모든 국가는 동맹을 필요로 한다”며 “한국은 많은 나라들과 경제, 문화, 국방 동맹을 맺어 유지.발전시켜야 하는데, 저는 합작회사 경영 경험을 통해 외국의 문화를 잘 알기 때문에 의사소통이나 협력에 문제 생길 일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남북경협과 관련해선 “상당히 경제적 가치가 있는 실용적 프로젝트”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대통령이 되면 내년말중, 늦어도 임기중에 북미수교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범여권 단일화 대상에 문국현 후보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최근 발언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이 아마 민심을 읽은 것 같다”며 “민심이 저를 지지한 것을 알고 민심대로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문 후보는 범여 정당간 합당 내지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기존 정당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강한데, 당대당으로 통합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미 국민의 마음은 저로 단일화됐으며 정책 연합, 정당연합 등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달 초 창당 때까지는 기존 정치인의 합류를 바라지 않고 있으며, 이후 양심적이고 미래지향적 인사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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