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북 보안원 2명 中 장백서 체포돼 북송

북한에서 동료 6, 7명을 살해하고 무장한 채 중국으로 탈출한 보안원(경찰) 2명이 탈출 닷새만인 27일 중국 장백현에서 체포됐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3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28일 오전 (양강도) 혜산시 교두(세관)로 체포된 보안원 2명이 압송됐다”면서 “중국에 파견됐던 10군단 신파(김정숙)군 보위사령부 요원들이 이들을 직접 호송해서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밝은 다른 소식통도 “지난 27일 저녁 도심에서 조금 조금 떨어진 이도백하(二道白河)와 송강하진 사이에 있는 야산에서 조선(북한) 무장군(보안원)이 붙잡혔다”면서 “체포된 다음날 오전에 북한으로 넘겨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탈북 즉시 북한이 중국에 체포 협조를 요청해 장백현은 무장한 변방대와 공안의 활동이 긴박하게 진행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무장한 북한 보안원들이 민가에 들어가 음식을 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체포 당시 탈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고를 통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한 변방대원 30여 명이 중무장을 하고 이들에 대한 포위 작전에 들어갔다”면서 “변방대가 포위망을 좁혀 오자 이들은 총 한 발 쏘지 못하고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무장한 보안원들은 동료를 살해한 뒤 중국으로 탈출, 산길을 이용해 약 260km가량 이동했지만 배고픔으로 인한 탈진 때문에 중국 변방대의 포위를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변방대의 경비가 매우 삼엄했다”면서 “중무장을 한 공안과 변방대 5, 6명이 한 개 조로 검문을 했고, 야산에는 전문 수색대가 포위망을 짜고 수색작업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체포된 이후 북송되느니 자살하겠다면서 머리를 아스팔트에 박는 등 자해를 시도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한명은 머리가 깨져 출혈이 상당했다. 이를 제지하는데 현장의 변방대원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하루를 대기하다가 다음날 다리를 건넜다”고 덧붙였다. 현장 관계자들의 증언을 볼 때 이들은 자포자기 상태였지만 막상 북송 위기에 처하자 자해 시도를 하며 마지막으로 중국의 선처를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동료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내부 소식통은 “개인 문제 때문으로 안다”고만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