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北소행 코미디’ 주장한 정청래, 이번엔…

무인기 북한 소행에 대해 ‘코미디’라고 발언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국방부의 경기 파주와 백령도,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3대가 모든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그렇다면 국방부 장관을 파면·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짧게 한마디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국방부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고,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정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에서 날아온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기에 ‘광명납작체’가 아닌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는 점 ▲12kg짜리 무인기가 5kg 연료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는 점 ▲무인기 배터리 뒷면 일련 번호가 주체 등 한글이 아닌 영어 ‘S’로 시작하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북한 무인기라고 주장하는데 왜 ‘아래아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 이건 코미디”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