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다음 무너질 독재자는 北 김정일”

북한 김정일이 지난 12일 전격 하야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뒤를 이어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는 이집트의 민주화 바람과 관련, “전 세계의 독재자들이 현 상황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김정일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짐바브웨 로버트 무가베, 쿠바 카스트로 형제,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등 5명의 독재자를 거론했다. 


무바라크의 전철을 이을 독재자로 김정일을 가장 먼저 꼽은 FP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63년간 집권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자애롭지 못했다”며 “이들은 북한을 감시와 기근이 똑같이 만연하는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국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 왕조가 주민들을 가혹하게 다뤄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며 “15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노동수용소와 강제수용소에 수용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카다피에 대해서 FP는 “카다피가 통치하는 동안 리비아의 발전은 더뎠으며 국가기관들은 국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힘을 갖지 못했다”며 “부패가 만연해 있는데다 현대 국가의 기초적 기능마저 결여돼 있는 리비아는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무가베 대통령과 관련, FP는 짐바브웨는 그의 통치를 거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기록적인 인플레를 기록하는 최악의 경제성적을 나타냈다고 지적했고, 카스트로 형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모든 언론매체를 통제하며 거주·이전의 자유마저 심각하게 제한해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상황마저 좋지 않다고 평했다.


루카셴코에 대해서는 “이웃나라인 폴란드·리투아니아 등이 모두 벨라루스보다 경제적으로 앞서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깨달을 때 독재는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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