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해 놓은 북한 묘향산의 국제친선전람관에 김 위원장의 석고좌상이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7일 방북 중인 러시아 연방 대통령 악단이 국제친선전람관 내부에 건립돼 있는 김 위원장의 석고좌상을 둘러보는 장면을 내보냈다.
석고좌상은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이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건립 시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일성 주석과 달리 김 위원장의 석고좌상이 중앙TV를 통해 소개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현재 북한 각지의 혁명사적지 및 전적지, 공공기관ㆍ단체ㆍ기업소의 ’김일성ㆍ김정일혁명사상 연구실’ 등에 건립된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나 석고상은 수만개에 달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동상, 석고좌상, 석고전신상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인민무력부, 국가안전보위부 등 극소수 주요 기관에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입국한 탈북자 J씨는 “김정일 위원장의 석고 반신상은 각 기관ㆍ단체ㆍ기업소 등의 김일성ㆍ김정일혁명사상 연구실마다 설치돼 있지만 김 위원장의 동상, 석고 전신상 등은 노동당 청사와 인민무력부 등 주요 기관에만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