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대통령, 北에 탈북 난민촌 불허약속”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이 지난 21-22일 방북 당시 탈북자의 남한 입국 전 일시경유를 위한 몽골 내 탈북자 난민촌 건설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라브단 볼드 주미 몽골 대사가 29일 밝혔다.

라브단 볼드 대사는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한 뒤 그 배경에 대해 “난민촌 문제를 놓고 주변국들 사이에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몽골과 북한 사이에 이런 협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몽골 정부가 난민촌 건설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북한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북한인권법 시행을 전후해 일부 대북 인권단체가 검토해온 탈북자 난민촌의 몽골 내 건립계획은 추진이 불가능하게 됐다.

라브단 볼드 대사는 또 대통령의 방북 활동과 관련, “북측은 바가반디 대통령에게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바람직한 환경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은 무역협정과 `경제ㆍ무역 및 과학기술협의위원회 창설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면서 “이 위원회는 내년 1월에 몽골에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앞으로 북한 관리 및 학생의 몽골 연수를 추진하고 북한 노동인력의 몽골 내 건설현장 투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철거 보도와 관련, “대통령 일행은 방북기간에 평양 관공서 건물과 옷에 부착하는 배지 등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는 볼 수 없었지만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는 간간이 볼 수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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