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광장 김 前대통령 추모분위기 고조

전남 목포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추모분위기가 다른 어느 곳보다도 각별하다.

시는 공식분향소 설치에 앞서 임시분향소를 설치, 추모객들을 맞고 있으며 1천여명에 이르는 추모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목포시가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시민들의 조문을 위한 임시분향소를 설치한 목포역 광장은 지역민들은 물론 고인에게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분향소가 들어선 목포역 광장은 김 전 대통령에게는 그의 꿈과 이상을 실현시킨 첫 ‘무대’와도 같은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유세를 통해 선거를 치를 때에는 이곳에서 지역민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고, 대통령 퇴임이후에도 그는 목포에 올때마다 역광장을 찾았고 그때마다 그는 지지자와 시민들을 만났다.

고인은 생전에 “목포는 내 육신과도 같다”라며 마음속 깊은 고향 사랑을 표시하기도 했다.

임시분향소에 들른 정인성(56)씨는 “4월에 이곳에 오셨을 때만해도 정정하셨는데 갑자기 서거하시니 너무나 황망하다”며 “고향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분이 다시 나올 수 있을 지 모르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목포시는 정부가 장의절차와 방식을 결정하면 내일 중 공식분향소를 임시분향소 옆에 설치해 영결식이 끝나는 날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정종득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천여명 규모의 범시민 추모위원회는 주요 간선도로에 플래카드를 내거는 한편 리본 패용과 근조 스티커 부착 등으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영상 홍보차량을 이용해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 영상을 상영하고 추모 음악제와 연극제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목포시민들 모두가 슬퍼하고 애통해하고 있으며 김 전대통령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따뜻한 마음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