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껏 아버지 부르는 게 소원인데…”

“목청껏 아버지 부르는 게 소원인데..나도 아버지 품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서 남한에 사는 아버지 신동철(82)씨를 50여 년만에 만난 북녘 딸 옥용(57)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쏟아냈다.

옆에서 지켜보던 신씨의 북녘 아내 변금순(82)씨도 영상으로 다가온 남편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

신씨는 딸에게 “옥용아. 네가 이해해라”라고 달랜 뒤 “앞으로도 꿋꿋하게 엄마 잘 모시고 살아야 한다”라고 당부를 하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신씨는 또 아내에게 “딸을 잘 키웠다”면서 “당신이 고생 많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부인 변씨는 “남과 북에 아들과 딸이 있으니 우리 핏줄은 끊어지지 않겠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통일을 앞당겨 다함께 잘 살 수 있도록 하자”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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